진달래 시첩

이난영
작사 : 조명암
작곡 : 이봉룡
등록자 : pks1577

1.진달래 바람에 봄 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파랑 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 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노니 노래를 불러
않어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세를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2.갈 길도 길건만 봄날도 길고 길더라
돌 집어 풀밭에 던져 보면
이렇단 대답이 있을쏘냐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노니 노래를 불러
산 넘어 산 있고 물 건너 벌판
기약을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3.범나비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
산허리 휘감은 아지랑이
봄날은 소식도 잊었는가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노니 노래를 불러
아가씨 가슴속의 붉은 정성과
행복을 두고 간 마차의 길은 멀다
*연대/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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