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섬돌아 해안도로
거기 불빛아래
보물섬 남해에
밤은 깊어가고
그대와 함께했던
그길을 걸어봅니다
저 멀리 깜빡이는
새 섬의 가로등불은
지금도 그날 처럼
불밝히고 있는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떠나가버린
꽃이피면 다시돌아올
그대를 기다림니다.
2.
섬돌아 축복 받은곳
내 고향 한려수도
보물섬 망운산에
철쭉꽃이 필때면
그대와 함께걷던
광대봉을 올라 봅니다
지금도 그 자리엔
그 모습 그대로인데
저 멀리 저 산아래
그 사람 오고있을까
향기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떠나가버린
철쭉꽃이 다시피는
광대봉을기다림니다
꽃이피는 보물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