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잘 안나요.마지막 목소리
아마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전활 끊었죠
그리고 다음날 단지 글 몇줄로
그렇게 나를 영영 떠나 갔어요
2년만에 다시
이렇게 돌아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곁에 없다는게
그렇게 그대 힘들었나요
그럼 나는 쉬웠을까요
생각이 잘 안나요 마지막 모습이
내 눈물이.. 마중 나온 사람들을 모두 가려서
아무말 못하고 괜히 어색하게
서둘러 돌아선게 마지막이죠
2년만에 다시
이렇게 돌와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그대 두려웠나요
사랑했단 말도 못하고
미안하단 말도 못하고
그저 멀리서 홀로 남을 날
생각이나 했나요
나 이제 떠나요 다시는 안 올께요
마지막 그 자리..혹시 그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진 않은지
얼굴도 못 보고 돌아가는 맘은
차라리 안 온만도 못할뿐이죠
걱정은 말아요..혹시라도
길을걷다 마주칠 일조차 없어요
할 말은 말아도 단지 그 어디에
잘 살고 있는 지만 알면 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