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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눈부시던 그 모습 어디 가고
이 한 세월 등이 굽어 그다지도 늙으셨나요

아낙네 길 엄마의 길 고달퍼도 참고 살라며
고개 돌려 두 손 잡던 우리 엄마 눈에 밟혀

은하강 흐르는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웁니다

애간장을 녹이시며 길러준 우리 엄마
세월의 강 꿈결인가 그 모습이 너무 슬퍼요

이름 없는 여자의 길 운명이라 믿고 살라며
떠나올 때 손을 잡던 엄마 모습 눈에 어려

가랑눈 내리는 밤에 돌아누워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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