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워도 다시 차오르죠 나의 가슴에 맴도는 한 사람
거울속에 날 자꾸만 다그쳐도 두 눈과 귀는 그대만 향하네요
겁이 날수록 더 크게 웃었죠 뒤돌아서면 눈물만 나는데
저만치 발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아요
혹시 한 걸음 더 먼저 와줄까
다 느꼈나요 그대도 나와 같았나요
몰래 한숨을 꼭 삼켜왔나요 오해 너머로 더 멀어질까봐
참 바보였죠 늘 숨닿을 곳에서 그리워했죠
머물자린 늘 여기였는데 오래전부터 날 가진 그댄데
같은 이름만 쓰고 또 지웠죠 차마 소리내 부르긴 힘들어
그대가 흘린 얘기도 혼자서 되새겨왔죠
내내 더 깊이 감싸고 싶어서
다 느겼나요 그대도 나와 같았나요
몰래 한숨을 꼭 삼켜왔나요 오래전 부터 날 가진 그댄데
지켜보며 내 안의 사랑 미뤄온거죠 다가서면 밀쳐버릴까봐
나를 봐요 왜 미안해요 서로 아파했는데
더는 망설이지 마요 나처럼 그대
나 기다려요 어서 이 손을 잡아줘요
오래 고였던 눈물도 마르게 이제 먼 길도 따라나설꺼죠
참 고마워요 긴 사연도 가슴에 안기로 해요
애타는 우릴 만나게 했으니 함께 웃으며 돌아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