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요

정민


화려한 네온싸인 깜박일 때면
언제나 도시는 우리들의 것
저마다 목놓아 소리치지만
허전한 가슴을 씻어낼수 없어
아쉬워 하면서 떠나네
바다를 헤매이는 철새들처럼
마도요 우리는 서로 앞서가려 하지만
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수는 없어라
내일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언제나 세상은 우리들의 것
저마다 옳다고 우겨대지만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들이 없어
아쉬워 하면서 떠나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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