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유난히 빛나던
그 달 아래
나는 너를 떠올린다
행복했던 우리의 젊은 날
돌진하던 마음
저주받은 인연
나는 네 손을 놓친다
돌아갈 수 없는
너와 나의 강
저 멀리서 손 흔드는
널 남겨두고
난 가여운 널 놓친다
소리 없이 떨리던 너의 눈
두 눈 꼭 감고서
널 뒤로 했었지
힘겹게 내딛던 발걸음
닫혀진 마음은
볼 수가 없었다
나는 네 손을 놓친다
돌아갈 수 없는
너와 나의 강
저 멀리서 손 흔드는 널
남겨두고
난 가여운 널 놓친다
달빛 아래
춤추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