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비에 젖은 몸은 때론 너무나 무겁겠죠
우리의 빛바랜 꿈..오르기엔 벅찬 숨..
터벅..터벅..터벅 걷지 말고
걸어 걸어 걸어 걷다 보면
손에 잡힐 우리 꿈
오늘도 터벅터벅 발걸음은 무거워 매번
같은 말 되풀이 하지만 요새 좀 힘들어
이젠 내 넥타이의 색만큼 칙칙해서
가끔 찾곤 하던 소개팅 자리도 드물어
클럽에 가자니 내 나인 내일 모레 서른
나를 어른 아닌 아저씨라 부를까 두려워
꼴에 존심 있어 헌팅 한번 못하니까
친구와 신세한탄이 어울려 소주잔을 기울여
이제는 친구들도 떳떳한 어른
가정이 있고 이른 귀가는 의무가 아닌 임무
알아 네 사정 알고 있어 일어서
급히 마신 술로는 다 위로가 안돼
집 앞의 편의점 소주와 담배
여유가 없으니 비싼 건 안돼
과자 한 봉지 담아 터벅터벅 걸어
오르막길은 매일 걸어도 참 멀어
그렇죠 비에 젖은 몸은 때론 너무나 무겁겠죠
우리의 빛바랜 꿈..오르기엔 벅찬 숨..
터벅..터벅..터벅 걷지 말고
걸어 걸어 걸어 걷다 보면
손에 잡힐 우리 꿈
해가 다르게 무거워지는 내 몸무게와 어깨는
원해도 만날 수가 없는 새 연인처럼 가라앉고는
처져 버린 살을 부여잡곤 한숨을..
이젠 내 사랑이란 한번 아님 THE END..
가버린 사람 갖고 사랑을 알고
타버린 열정으로 사랑을 찾고
자유가 없어진 듯 방안에 숨고선
내 짝은 작은 모니터 속에서 손을 잡고
춤을 춰.. 춤을 춰.. 혼자서 춤을 춰
그저 내 외로움이 가시기만을 바라며
도심의 커피한잔 마저 내겐 사치품
주말의 달콤함은 잠과의 만남일 뿐
집 앞의 편의점 소주와 담배
여유가 없으니 비싼 건 안돼
과자 한 봉지 담아 터벅터벅 걸어
오르막길은 매일 걸어도 참 멀어
그렇죠 비에 젖은 몸은 때론 너무나 무겁겠죠
우리의 빛바랜 꿈..오르기엔 벅찬 숨..
터벅..터벅..터벅 걷지 말고
걸어 걸어 걸어 걷다 보면
손에 잡힐 우리 꿈
도레미파.. 부르니까.. 높이 더 네 꿈속으로..
하늘 위에 밝은 해와 행복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