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어느 때부터 인지 몰라도 사랑한단 말을 하지 않게 됐어 왜 그런지 몰라도
그 말을 듣거나 하게 되는 상황이 난 무척이나 싫더라? 피하게만 되더라.
오글거려서? 아님 부끄러워서? 아니야 그냥 거짓말 같아 lip-service만 같아
어려서부터 가득한 사랑이란 말 진정한 의미 없이 세뇌되는 말
나이가 들어 연애를 하게 됐던 너 벅차오르는 감정에 내뱉던 사랑 그 단어
그 한마디로 따사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던 사기 같은 마법의 그 단어
슬프다 널 표현할 방법이란 게 고작 한 단어 그거 하나 듣고 싶어 한다는 너
습관이 들면 무덤덤하기 마련이지만 이 말이 그 상황을 잠재우지 irony
내게 말을 해봐요 나를 사랑 하지 않나요? 작은 표현으로 날 감싸 안아줘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 해봐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네게 받은 면죄부 소홀하다던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하곤 했어
미안함은 있었지만 애써 피하려고 했었지 난 그때마다 꺼내든 한마디야
진실은 아니지만 진심 같은 말이야 항상 생각하지만 같은 맘은 아니야
그럴 때마다 우리마음 포장시켜 안정화를 꾀할 방법이야 그게 그 단어야
아주 먼 옛날 그 시절 그 때부터 시인들의 놀이터 사랑을 정의하던
수많은 말들은 결국 한 단어를 가리켜 우린 지금 그 단어를 하고 있든 말든
모면 할 순간에 자주 등장한다는 게, 수백마디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게
못마땅해 난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야 이런 날 이해할 순 없을 거야
내게 말을 해봐요 나를 사랑 하지 않나요? 작은 표현으로 날 감싸 안아줘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