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사랑 (상심 Ⅱ)

알이에프(R.ef)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어
내가 내 불행마저 감당할 수 없는데
그냥 너를 좋아한 시작부터가 잘못이었다고
후회하고 있을 뿐야
그래서 떠나는 거야
잠시 먼 여행을 떠나 너에게 돌아오고 싶은
내 의지마저 억누르면서 그냥 널 잊어 보는거야

한참 후 네가 날 잊을때 쯤에
난 너의 등 뒤에 편지를 쓰겠지
부칠수도 읽을 수도 없는 눈물로 쓴 편지들을
먼 훗날 내 죽음같은 사랑을 느꼈을 때 내 이릉을 불러줘
얼마 살지 못할 내 기억의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게

수북한 나의 그리움들 우
담을 수 없게 된 작은 마음을 탓하지 마라
널 떠날 수 밖에 없는 내 마음 날 보내주겠니
너 하나만으로 아름다웠던 수많은 기억 속으로 가서
날 찾아와도 널 껴안아 줄 수 없어 난 힘이 없어

슬픔보다 더 더깊은 추억이 있어
너에게 다시 만날 약속이 없어도 언제나 눈물은 짓지마
한번 더 사랑이란 이 쓴약에 빠져들잖아
하지만 하고 싶다면 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너는 쓰러지지 않도록 찬란한 사랑에 눈이 멀어야 하지

뭘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
나의 불행마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짐이 무거워 지는 거야
생각해봐 추억은 길들어진 환상일 뿐
현실 속에 나를 이해하고 이젠 멀리멀리 떠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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