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챠플렌티
등록아이디 : 넌ll나의꿈(white7183)


살짝 말하기엔 부끄러워서
써 본적도 없는 편지를 썼어
내 맘을 어떻게 전할까 솔직히
나 많이 고민했어

혹시라도 너랑 마주칠까봐
네가 자주 가는 마트에도 가보고
우연히 만난 듯
추운 밤 영화가 끝나길 떨며
기다린 적도 있어

한참을 망설이다
보낸 문자에 오지도 않을
답장 하루를 꼬박 기다려도 보고
가끔씩 네가 먼저
보낸 문자에 하루 종일
그냥 바보처럼 웃기도 했어

널 사랑 하니까
단지 그거 하나면 충분한 거야
내 손 잡아줄래
네 손잡고 말없이 걸어가고 싶어

마냥 네 모든 게 좋아 보여서
가끔 넋을 놓고 볼 때가 있어
그러다 날 보며 웃는 널 보면
난 숨이 멎을 것만 같아

자라지 않는 곱슬머리와
예쁜 눈을 가진 넌 정말 예뻐
여지껏 널 보며 이쁘다 한말들
전부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야

집으로 가는 길에 네 생각이나
너의 집 앞을 지나가곤 해
혹시 너를 볼까봐
늦은 밤 집 앞까지 데려다 줄 땐
사랑한다 할까 수천번 고민도 했어

넌 알고 있잖아 오래 전부터
내가 널 좋아한걸.
멀리 돌아온거야
어쩌면 그 동안 널 참아온 거야

난 너 아니면 안되 가슴 깊숙이
네가 박혀서 안되
내 맘 받아줄래
네 손잡고 말없이 걸어가고 싶어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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