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나는 알고 보면 소심한 남자라오
수년간 말 못하고 혼자서 마음만 졸이다
오늘 큰맘 먹고 고백을 하려하오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러 세워 놓고서
고르고 골라낸 말을 이제 시작하렵니다
저기 있잖아 사실 말야 나는 너를 사ㅡ랑ㅡ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갑자기 튀어나온 커다란 딸꾹질 소리에
그녀 얼굴에도 웃음이 터졌다오
부끄러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져 버린 난
아주 쏜살같이 집으로 달렸다오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조심스럽게 방문을 걸어 잠가 놓고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는 울었습니다.
웃음이 터진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난ㅡ또ㅡ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너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딸꾹질은 계속 되었고
딸꾹질이 계속될수록 나의 어깨는 들썩였지
딸꾹! 어느샌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딸꾹질을 하며 춤을 추고 있었네
오오ㅡ 멈추지 않는 딸꾹질
오오ㅡ 멈추지 않는 나의춤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 딸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