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네온가

소리사랑
등록자 : pks1577


이 등잔 저 등잔에 불은 꺼지고
넘어진 술잔마다 서리는 피눈물
울다가 만져 보는 치마자락엔
그 누가 그 누가 쏟았는가 술이 어렸네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쓰러진 테이블엔 휘도는 긴 한숨
울다가 맺어 보는 저고리 끈은
그 누가 그 누가 뜯었는가 흠집이 졌네

이 거리 저 거리에 밤은 깊었고
가슴은 생각마다 두 발을 구르네
울다가 찾아 보는 머리의 꽃은
그 누가 그 누가 가져갔나 종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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