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해가 져 걷다가 멈춰선
거리엔 가득히 울리는 종소리
그저 바보같이 서서 멍하니 바라보네
캐롤 바람소리에 나홀로 Christmas
하얀 눈처럼 시리던 꿈들도
말없이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모두 들떠있는 오늘 그대도 누군가와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행복하다 할-지
차가운 바람이 불어 두 눈을 감아보지만
뜨겁도록 흐르는 그대 생각나서
창밖에 내리는 눈은 작년과 변함없는데
그대도 내 생각- 조금은 하고 있는걸까
건네지 못할 크리스마스 카드를
무심코 집은 채 몇다디 적고는
하고 싶은말들 못내 한숨에 접어둔 채
행복해 라는 말 한마디 전할 수 없는 나
화려한 불빛 조차도 하얗게 내리는 눈도
그대없는 겨울을 채울 수는 없죠
끝없이 마음 속으로 힘겹게 되뇌이는 말
오늘 밤 그대 곁에 내 눈물 전해지지 않길
흰 눈에 아픈 기억도 그만 지울게요
오늘을 보낸 다음 해 이 날이 아프지 않게
둘이서 그 날 걸었던 이 길도 점점 끝나가
나도 몰래 망설인 맘을 붙들지만
그리운 시간을 나눠 고맙단 말 했었나요
혼자도 생각처럼 나쁘진 않다고 할게요
행복한 겨울이 되길 Its my last christms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