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 바침

신해철정글스토리 O.S.T



8. 70년대에 바침 6:40
하늘이 그리도 어두웠었기에 더 절실했던 낭만. 지금 와선 촌스럽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랬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시절 70년대를. 통금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가위를 든 경찰들. 지금 와선 이상하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랬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시절 70년대를. 무엇이 옳았었고 (무엇이) 틀렸었는지 이제
는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모두 지난 후에는 (누구나) 말하긴 쉽지만 그때는 (그때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 한발의 총성으로 그가 사라져간 그 날 이후로 70년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 수많은 사연
과 할 말을 남긴 채 남겨진 사람들은 수만의 가슴마다에 하나씩 꿈을 꾸었지. 숨겨왔던 오랜 꿈을 무엇
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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