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淚)(연개소문 OST) - 옥주현
이 맘에 비추던 미소와
나즉히 감싸던 목소리
날리는 저 꽃바람에 담아서
조용히 그대를 보내요
미움도 눈물에 적셔져
사랑에 물드는 이 마음이
운명에 쓸려진 사랑이기에
간절히 그댈 기도할께요
날 떠나가던 달
내 눈물이 그만
감히 그댈 힘겹게 했나요
두 눈이 먼데도
그대 그릴게요
내 운명이 날 거둘때까지
아득히 먼 이야기처럼
이 몸이 잊혀져 간데도
달빛에 이 내 맘 고이 담아서
가시는 그 길 비출게요
함께 좋았던 달
봄빛만 같던 날
그 추억들이 달래줄까요
휘감고 떠나신 바람 끝자락이
그댈 되돌려오는 날까지
가련한 우리의 시간도
눈물로 얼룩진 사랑도
달빛에 이 내 맘 고이 담아서
그대만 비추며 살게요
그렇게 난 살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