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봤어
너가 좋다던 그 언니 말이야
그래 예쁘더라
너가 말했던 그대로야
긴 다리 큰 눈망울
앵두 같은 입술에
남자들이 환장한다는
그 긴 생머리
하지만 생각해봐
그 언니가 네게
눈길 한 번 줄 것 같니
아니야 이미 그 언니 곁엔
멋진 남자가
그래 나도 봤어
너가 좋다던 그 언니 말이야
그래 귀엽더라
너가 말했던 그대로야
애교 섞인 콧소리
인형 같은 몸짓에
남자들이 환장한다는
우윳빛깔 피부
하지만 생각해봐
그 언니가 네게
눈길 한 번 줄 것 같니
아니야 이미 그 언니 곁엔
너보다 멋진 남자가 줄 섰어
넌 대기번호 조차 못 받을 거야
이제 포기해
그 언닌 네게 너무 과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