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세상과 잔혹한 사람들
그 속에서 너는 행복이었어
타버린 내 심장과 닫혀진 내 마음에
유일하게 너는 사랑이었어
내 생명 조금 떼어줄 수 있다면
그 아픔 나눠 아플 수만 있다면
해주지 못한 게 아직도 너무 많은데
이렇게 가버리면 난 어떡해
무지개다리 건너 고양이 별에 가면
널 볼 수 있을까 잘 지내는 걸까
이젠 아프지 않을까 난 궁금해
먼 훗날 시간 흘러 우리 다시 만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를 난 바랄게
하루는 공허하고 또 하루는 무섭다
네가 없다는 걸 인정하는 일
내방엔 너의 물건들과 흔적이
담요엔 아직 너의 채취가 남아
어딘가 숨어있던 네가 달려나와서
내 품 속에 안길 것만 같은데
무지개다리 건너 고양이 별에 가면
널 볼 수 있을까 잘 지내는 걸까
이젠 아프지 않을까 난 궁금해
시간을 되돌려도 나는 널 택할 거야
조금 더 잘할 걸
사랑한다는 말 더 해 줄 걸
그런 후회하지 않게 말이야
먼 훗날 시간 흘러
우리 다시 만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를
다시 너를 사랑할 수 있기를
난 바랄게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