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누워서 두 눈을 감아도
잠들지 못했던 그 시간
눈물만 나왔던 날 후회만 남았던 날
넌 흘려보냈을까
사랑이란 게 그래 끊으려 할수록
아름답지도 않았던 시간 타고 올라가
미치도록 그립진 않아도 가끔 생각나
죽을 듯이 보고 싶지는 않아
가끔 생각나
난 오늘도 니 사진을 붙잡고
밤을 새워
이게 몇번 째 인지
지겹도록 봐도 그새
또 움켜쥔 내 주먹 위로
흐르는 눈물 닦지 못하고
너와 함께 나누던 추억에 잠겨
잘 지내 냐는 글만
썼다 지웠다 반복해
보내고 싶어도
나 같은 놈 벌써 잊었겠지
술에 취하면 혹시나
네게 실수할까 봐
남은 정이라도 지켜야지
전화길 꺼놔
사랑이란 게 그래 끊으려 할수록
아름답지도 않았던 시간 타고 올라가
미치도록 그립진 않아도 가끔 생각나
죽을 듯이 보고 싶지는 않아
가끔 생각나
비 오던 거리가 어느새 말라
너와의 기억 추억들처럼
그리곤 다시 밝아 오겠지
지금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