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 Gynt

화접몽 밴드
앨범 : Jazz About Literature

머리엔 온통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뒤죽박죽 얽혀 가득 넘쳐
뱃속엔 꾹꾹
밀어넣은 온갖 음식들이
밤에 마신 술과 섞여 넘쳐
멘탈은 베개위에 놓아둔 채
깜빡하고 출근했나요
다같이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는
궁서체 아저씨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냐고
다짜고짜 화를 내는
사차원 아가씨
개념은 냉장고에 넣어둔 채
깜빡하고 출근했나요
버릴 타이밍을 놓쳐버린
기억들이 썩어가는 골목엔
끊을 타이밍을 놓쳐버린
연인들의 영혼없는 키스와
얽히고 설켜 꼬여버린 인생
그럭저럭 하루하루 지나가다
달력에 빨간 글자만
손꼽으면서 그대는 살아간다
oh city life
좋아요 클릭 숫자 만큼의
가치로 평가되는 사람
공유하실래요 친구하실래요
대화보단 문자가 더 익숙해진
버릴 타이밍을 놓쳐버린
기억들이 썩어가는 골목엔
끊을 타이밍을 놓쳐버린
연인들의 영혼없는 키스와
얽히고 설켜 꼬여버린 인생
그럭저럭 하루하루 지나가다
달력에 빨간 글자만
손꼽으면서 그대는 살아간다
oh city life
oh beauti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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