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아플 거라고 해 줘
그저 잠깐이라고 해 줘
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데
넌 그렇게 태연할 수 있니
내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추억을 그리워 하는데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술을 먹어도 전화하지 말자
오늘도 수십 번 되뇌어 봐도
말을 듣지 않는 내 심장이
가슴 아파도 슬퍼 하지 말자
세월 지나도 추억하지 말자
미운만큼 그리움이 커져 가는
내 자신이 화가 난다
오늘도 방구석에 던져 놓은
사진을 들여다 보는데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술을 먹어도 전화하지 말자
오늘도 수십 번 되뇌어 봐도
말을 듣지 않는 내 심장이
가슴 아파도 슬퍼 하지 말자
세월 지나도 추억하지 말자
미운만큼 그리움이 커져가는
내 자신이 화가 난다
내가 뭘 잘 못 했길래
날 이렇게 흔들어 놓고
가버린 거야
바보 같지만 이런 게 나라고
이미 끝나도 미련만 남는 걸
함께 했던 시간만큼 아파하는
내 자신이 화가 난다
내 자신이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