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한 웃음을 파는
너의 입매는 고결하다
헐떡이며 사는
너와 나와 그들은
무엇이 다르냐
참고 참아도 끝내 토해지는
나의 불결한 뒤를
너의 치마폭에
오롯이 오롯이
담아다오
쓸쓸한 바람은
나의 집 앞을 지나
나의 발끝으로 불어오네
서쪽으로 가던 달이
너의 곁에 머물기를
오늘은 이토록 비참하나
내일은 또 다시 아름다우리
끝나지 않는 삶은 없으니
끝없는 슬픔도 찰나이니
참고 참아도 끝내 토해지는
나의 불결한 뒤를
너의 치마폭에
오롯이 오롯이
담아다오
너의 치마폭에
오롯이 오롯이
담아다오
너의 치마폭에
오롯이 오롯이
담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