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생각 없이
이 노랠 흥얼대 본다
뻔한 그 가사 말을
혼자 또 따라 부른다
이게 뭐라고 그깟 이별이 대수라고
왜 또 그래 이 노래 생각난다
어딘가 익숙했던
노래의 길을 멈춘다
왜 진작 몰랐을까
내 맘과 똑같다는 걸
이게 뭐라고 그저 함께 듣던
그 노래였는데
이제 와 내 귓가를 자꾸 울린다
누가 또 이별하고 그리워하나 봐
이 노래 주인공도 나처럼 아팠나 봐
그래서 더 생각난다
또 네가 참 보고 싶다
벌써 며칠째 이 노래에 기댄다
우리가 사랑할 때
들리지 않던 가사가
한 글자 남김없이
텅 빈 가슴에 박힌다
네가 뭐라고 금세 괜찮겠지
그 말 다 거짓말
거리에 네가 부르던 멜로디가
누가 또 이별하고 그리워하나 봐
이 노래 주인공도 나처럼 아팠나 봐
그래서 더 생각난다
또 네가 참 보고 싶다
벌써 며칠째 이 노래에 기댄다
운다 이 노래가 나 대신 운다
별거 아닌데
나를 미치게 해 이 노래가
너 역시 어디선가 이 노래 들린다면
한번은 돌아보겠지
또 추억이 붙잡겠지
너도 나처럼 무너질까
맘이 다 터질 만큼 이 노랠 부른다
네 귀에 닿진 않을까
혹시 돌아올까 봐
뭘 해도 난 너뿐이다
또 네가 참 보고 싶다
오늘 하루도 이 노래만 부른다
오늘도 이 노래가 날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