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늦은 아침에 우유한잔
눈꼽 때면서 모닝 담배피는 습관
전화번호 뒤적거리다 결국 애니팡
점수 올리면서 다시 들어누운 순간
걸려온 전환줄 알았던
핸드폰 알람
때문에 짜증나지만 또
풀리는 긴장
계획없는 하루의 해가 중천에
인정하기 싫은 오늘만 계속 밀쳐내
한심하기 짝이 없어 내 자신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의 이 자식이
거울에 비친 얼굴이 수척해 앙상해
머리와 몸이 계속
따로 노는 상황인데
모라도 해야지 하긴 해야지
입버릇처럼 말하지
but I'm still lazy
U턴 하고 싶지만
신호가 없는 high way
시간이란 Bus는 Non stop
20살의 mistake
나의 20살은 잠들다
여태것 지내왔던 모든 것을 잃는다
그리고 눈과 입과 귀를 틀어 막았지
난 어떻게 될 지
생각하기 전에 이미 Die
나의 20살은 잠들다
남들보다 이른 아침에 커피한잔
이틀에 한번꼴로 면도 하는 습관
첫끼라고 하는건 고작 두유와 식빵
먹으면서 출근 사회초년생 생활
뛰다보면 올라갔다가 내려가
힘들어도 티안내는게 바로 내 일상
그렇게 흘린 눈물이 더해진 한강을
바라보던 소년은 어느새 벌써 총각
세월이 너무 야속해 시간을 탓하네
하나부터 열까지 한탄해
나도 모르게
운동은 꾸준해
이놈의 뱃살이 생각과는 다르게
좀 먹은 나이를 말하네
오 친구놈들의 소식이 뜸해
돈 문제 때문에
아직도 네 표정은 꿍해
내가 옛날엔으로 시작 된 머리말
술만 마셨다하면 나오는
20살의 자화상
나의 20살은 잠들다
여태것 지내왔던 모든 것을 잃는다
그리고 눈과 입과 귀를 틀어 막았지
난 어떻게 될 지
생각하기 전에 이미 Die
나의 20살은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