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이슬 머금어 진주 같은데
신부가 모란을 꺾어
창가를 지나다 묻기를
꽃이 예쁜가요
아니면 제가 더 예쁜가요
꽃이 예쁜가요
아니면 제가 더 예쁜가요
말해줘 내게 말해줘
그대 바보 같은 물음에
나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네
말은 안 했지만 벌써 구르네
이 말 한번 하고 난 웃을래
비교조차 할 수 없어
뭐 비교 대상도 아닌걸
아무리 생각해도
꽃보다 널 이쁘다고
생각할 순 없어
신부는 꽃이 예쁘다는데
뾰로통해서 꽃가지를 밟고 말하길
꽃이 예쁘시다면
오늘 밤은 꽃하고 주무세요
꽃이 저보다 예쁘시다면
오늘 밤은 꽃하고 주무세요
주무세요
꽃이 저보다 예쁘시다면
오늘 밤은 꽃하고 주무세요
주무세요
들어봐
당신은 아름다워
그건 마치 like flower
아니 그 꽃보다 더
아니 모든 꽃보다 더
내 마음은 항상 이래
믿어줄래
어떡해야 그대 믿게 해야 할지
나는 몰라 나는 몰라
그댄 나를 너무 몰라
나는 몰라
너무 몰라
꽃이 저보다 예쁘시다면
오늘 밤은 꽃하고 주무세요
주무세요
꽃이 저보다 예쁘시다면
오늘 밤은 꽃하고 주무세요
주무세요
모란꽃 이슬 머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