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에 항상 맴돌았던
이제야 나를 기억하니
술에 취해 몸이 흔들려야
그날의 우릴 떠올리니
왜 그렇게 지우니 날 지워야만
행복하니 오 예전처럼
또렷한 눈빛으로
날 봐줄 순 없는거니 예
짙은 화장을 하고
어깨가 살짝 드러나
인형처럼 차가운 니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해
이젠 니가 나를 찾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을꺼야
다만 너와 나눈 추억들을
지워야 하는 삶이 싫어
왜 그렇게 지우니 또 우리
얘길 쓰려하니 오 소설처럼
꾸며진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지 말아 예
짙은 화장을 하고
어깨가 살짝 드러나 인형처럼
차가운 니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해
다시 돌아와 난 여기
이 곳에 있는데 울지는 말아
난 가슴이 울고 있다 예
짙은 화장을 하고
어깨가 살짝 드러나 인형처럼
차가운 니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해
짙은 화장을 지우고 옷깃을
살짝여미고 천사같이 웃는 너
그런 너를 다시 보여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