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고 먼저 웃는 널 본지
너무 오래됐고
먼저 거는 전화는
기대할 수도 없고
쉬는 날 또 만나서
지루해 하다 가고
니가 어디서 뭘 하는지
딴 사람에게 듣고
우 너의 힘들단 그 말
우 내겐 그냥
니 습관처럼 말하는 것 같고
우 너의 변했단 그 말도 모르겠어
내 생각엔 니가 변한 것 같아
나도 니 말 무슨 말인지 알아
내가 너를 힘들게 한다는 것도 알아
그래도 맘이 변한 게 아냐
니 마음을 보고 싶은 투정인 걸
근데 너는 자꾸 니 얘기만 해
내 맘을 모르는 니가 더 미워져
나는 또 너를 보며 웃질 못해
니가 나를 보며 웃지 못한 이유도
나도 모르게 너를
힘들게 한다는 것도
내게 그냥 말을 해줬으면
그러면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널 만나면
말을 해서
부탁하고 싶은 게 아냐
억지로 졸라서
받고 싶었던 것도 아냐
내 맘 먼저 알아봐주길
그저 내가 바란 건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아줘
너를 만나고 난
너만 생각해왔는 걸
나도 니 말 무슨 말인지 알아
내가 너를 힘들게 한다는 것도 알아
그래도 맘이 변한 게 아냐
니 마음을 보고 싶은 투정인 걸
근데 너는 자꾸 니 얘기만 해
내 맘을 모르는 네가 더 미워져
나는 또 너를 보며 웃질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