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강물을 적시고
바람은 노래를 부른다
나는 달려간다
검은 산을 넘어
나를 기다리는 너에게
커다란 나무의 그림자
무서운 늑대의 울음소리
자꾸 넘어진다
발길이 멈춘다
밤은 고요하게 깊어간다
숨이 차오른다
어디쯤 다다른걸까
울먹임을 삼켜낸다
검은 산을 넘으면
너는 날 안아 주겠지
다시 또 한걸음을 딛는다
숨이 차오른다
어디쯤 다다른걸까
울먹임을 삼켜낸다
검은 산을 넘으면
너는 날 안아주겠지
다시 또 한걸음을 딛는다
달빛은 산길을 비추고
바람은 노래를 부른다
나는 달려간다
검은 산을 넘어
나를 기다리는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