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술 좀 받아 너 잔 비었네
니가 나 불렀잖아 나 안 피곤해
오늘은 어떤 일로 또 열 받았는지
안 봐도 알겠다
임마 무슨 연락왔는지
하루 이틀 잘려본건 아닌데도
그러려니 할 순 없지
문자로 그게 말이되노
몇 개월간의 인턴십 남겨진건
학자금 대출 빚더미
괜찮아 새 직장 찾으면 돼 괜찮아
내 1차 쏴줄게
막걸리 소주 양주 와인 뭐든 마시자
그런 다음 만신창이 돼 노래방 2차
3차는 니네집 아니면 우리집
마실거면 마시고 아님 말지
뭐 그게 우리식
우울한 분위기 바꿀 얘기 주제는
옛날 짝사랑 놀림뿐이지
삶은 매일이 오르막길 젊은 영혼은
현실 앞에 곤두박질
하지만 오르고 보면
그것도 조그만 일
짜내고 나면 아물어 버리는 뾰드락지
노래는 짧고 인생은 길어 너와 나
우린 겁 많고 울기도 쉬워
서러운 가슴 외로운 마음 한잔에
털어버리면 괜찮을거야
Okay that's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Okay that's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친구야 술좀 받아 너 잔 비었네
니가 나 불렀잖아 나 안 피곤해
언제부터 마신거야 안주가 식었네
찰랑거리는 술잔을 단숨에 비워내
이번에는 또 뭐가 그렇게도 싫다던
좋은 백과 목걸이
그리고 반지와 비싼 옷
그거 하나 못해줘서 니가 밉다던
너 버리고 간 남자는
외제차는 있다던
한 시간 더 걸리는 집 매일
바래다주고
밥은 거르지 않을까
반찬 다 해다 줘도
그 가시나 결국엔 그거 밖에 안돼
신경쓰지마 니 인생에서 방해만 돼
야 너답지 않게 왜이래 임마
세상에 여자가 어디 걔 하나만 있냐
아 다 됐어 내 잔이나
한잔 더 말아줘
너 임마 오늘 한뼘 더 자랐어
노래는 짧고 인생은 길어 너와 나
우린 겁 많고 울기도 쉬워
서러운 가슴 외로운 마음 한잔에
털어버리면 괜찮을거야
Okay that's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Okay that's righ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