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멀어지는 내 기억들
나도 이젠 늙어 져무는데
돌아보니 후회만 쌓여있네
한평생 날 위해 산적 없네
억울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이렇게 추억은 달아나도
또렷하게 보고픈 얼굴
잊어버릴까 너무 무서워
울아들 얼굴 또 언제보나
한번이라도 안아봤으면
울아들 얼굴 또 언제보나
순례: 아유~ 봄이 오니 졸리네..
춘배: 아직... 가을인데..
세상을 바꾸기엔 난 힘이 없었어
선조 말씀 따르는게 나에겐 최선
하지만 무거운 종손의 의무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아들들아 너흰 훨훨 날아가
이런 인생 물려주고 싶진 않구나
차라리 날 원망하고 발을 끊어라
물마르면 종갓집도 별수 없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