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나러
그대 내게 왔다
숨죽이며
날아온 나비 남쪽의 바람
몽글몽글 아지랑이 피듯 피는
설레임만
바람바람 부는 끝자리에 있는
내 사람과
그댄 언제나
내겐 너무 새롭다
손잡으면
세상의 모든 것은 행복해
몽글몽글 아지랑이 피듯 피는
아늑한 맘
바람바람 머문 그 자리에 있는
내 사랑과
수줍은 기대와
마주쳤던 시선과
어떤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단순한 기쁨
몽글몽글 아지랑이 피듯 피는
순수한 맘
바람바람 단발머리 빛난 두눈
내 사람과
그대없이 봄도없이 살고 있던
외론 내가
이유없이 혼자 웃는 모든 이유
바로 너야
지루했던 토요일밤 혼자 영화
보던 내가
함께있어 꿈만같은 토요일밤
바로 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