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뛰어 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 보신할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2. 마누라 (왜 그래요)
외양간 매어놓은 얼룩이 황소를 보았나 (보았죠)
어쨌나 (친정 집 오라비 장가들 밑천으로 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
(간주)
3. 영감 (왜 불러)
사랑채 비워주고 십 만원 전세를 받았소 (받았지)
어쨌소 (방앗간 채릴려고 은행에 적금을 들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4. 마누라 (왜 불러요)
복덕방 골영감이 장기를 두자고 왔었나 (왔었지요)
뭐랬나 (장기는 그만두고 태권도 배우러 갔댔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