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미안하지만
난 전진하는 법밖에
배우지를 못했네
배운 것이 없다네
남들이 일찍이 맞지 못하는
시련의 파도를
난 맨몸으로 맞았네
맨손으로 막았네
영원하게 살 것처럼
꿈들은 깊이 가슴속안에
내일이 되면 죽을
시안부처럼 가시밭을 걸어왔네
어른들은 내게 가르쳤네
자 어깨를 펴고
꿈을 크게 가져라
신념과 긍지를 가져라 따윈
자 어깨를 펴고
돈을 많이 벌어라
사장소리 들어라
참한 여자만나라
장한 사람 되어라 따위
인간이 덜되 먹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따윈
알고 보면 케케 묶은
텅 벼버린 껍데기 따위
죽어서도 머릿속에
쑤셔 박힌 것들이 함께 하나
죽어서도 개같이 번 돈을
쓸 수가 있나
그때도 난 참한 여자와
사랑에 말라있나
세상이 어지러워 보여
모든 게 거지같이 보여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왜 사냐고 묻는다면
던져줄 확답이 없소
돌이키려 발버둥을 친데도
어쩔 수 없고
숨쉬어 지는 대로
내 발걸음이 부는 대로
가면 되고 사는 동안
나는 외로운 허공위로
마른 주먹이나 날리며
살아간다오
우정이란 믿음아래
내 마음을 타고
수많은 술잔에 취한
친구들 잃고
수많은 배신에
굳은 믿음조차 잃고
어차피 삶이란
혼자 노를 저어 가는 것
사랑이란 허상은
봄바람이란 가식을 타고
맘속에 꽃가루를 뿌려
천식 같은 답답함을
주고 가을이 되면
다 사라져 난 버려져
여자는 그이를 위해
남자는 섹스를 위해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내 눈엔 다 똑같이
좆같이 보인다고
종말은 황량한
사막 위에 서있는
황망한 기분처럼
허무할 뿐이라고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사회라는 감옥 같은
세계는 나에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모레
빠짐없이 부담이란
짐으로만 남아있네
넌 뭐 해먹고 살거냐는
허탈한 그 질문에
내 머리는 텅 막혀버린
캄캄한 무지상태
그 녀석은 앞 가름 잘해서
돈 벌었다던데
잘난 놈은 돈방석 위
나는 가시방석 위에
진땀을 흘리며 힘겨히
나의 노래 부르네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
BLUES 어른이 되어 가면서
BLUES 막다른 골목에서
BLUES 홀로 막힌 벽에 기대서
BLUES 외로이 술잔에 기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