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피어있는 백사장을 그냥 두고 못떠나서
구슬픈 기적소리 불리면서 떠나가는 연락선아
님 실은 배 가물가물 멀어져가니
두 눈가엔 이슬이 맺히네
다시 돌아온다는 기약 두고 가지만
늦어지면 혼자 어떻게 하나
아 떠나버린 연락선아 내 님 싣고 돌아오려마
파도를 타고 놀던 물새들도 한가로이 잠드는 밤
가로등 불빛마저 희미한데 서러워라 기적소리
님 실은 배 가물가물 멀어져가니
두눈가엔 이슬이 맺히네
다신 돌아온다는 기약 두고 가지만
늦어지면 혼자 어떻게 하나
아 떠나버린 연락선아 내 님 싣고 돌아오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