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나서 하느님이 내게 그동안 뭘 했냐고 묻는다면
난 머리를 긁으며 대답 하겠지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그러면 천국으로 가나요 지옥으로 가나요
세상이 나만 빼고 도는 것만 같아
내가 집밖에 나가지 않아도
태양이 뜨고 달이 지기도 하잖아
내가 놀고 있는 늦은 밤에도 내가 곤히자고 있는 낮에도
구름은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 가잖아
세상 사람들이 하루하루 의미를 두고
나의 하루는 그저 아무 의미없이
잃어버린 어제여 지나버린 순간이여
영원토록 내기억속에 남을 순 없는가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그 속에 나는 무얼 잊고 사나
내가 잃어버린 어제처럼 모두에게나 역시
금방 잊혀져 버릴 존재라면
나는 무얼위해 살아가는지 나는 왜 울고 웃는지 어차피 모두에게 잊혀질텐데
내가 죽고나서 하느님이 내게 그동안 뭘 했냐고 묻는다면
난 머리를 긁으며 대답 하겠지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그러면 천국으로 가나요 지옥으로 가나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