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우연히라도 한 번
만날꺼라 여기며 살았는데
발끝으로 올라가 마주친 익숙한 눈빛이
너인줄은 몰랐어
잘 있는지 하는일은 어떤지
물어보고픈게 너무 많지만
아름다운 미소로 손잡고 있는 모습에
모두 접기로 했어
나 웃으며 작은 아픔하나 없이
지내온 줄 니가 여길까봐 두려워
널 만나면 아픈 표정 지으려했어
그런데 웃고 있나봐
다행히도 좋은 사람 만났네
행복해보여서 좋은것 같아
우리 사이에 대해 혹시 물어보더라도
그냥 친구라고해
날 본다면 용서하지 못한 표정에
시리도록 니가 미안해 하길 바래
널 만나면 그냥 지나치려고 했어
그런데 내가 멈추네
애써 미안한 표정 지으려 하지마
니 옆에 사람 괜히 어색하게 느끼면 안돼
잘 지냈어 이젠 잊혀질 만해
그런데 지금 널 만나니...아냐 아무것도 아냐
널 만나면 아픈 표정 지으려했어
그런데 웃고 있는
그런데 멈춰버린 나를 바라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