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잊었던 그 누군가에게서 불현듯 날아든 편지엔
여태껏 속으로만 사랑해왔었다고 이제는 날 놓아주겠다고
생각은 꼬릴 물어 기억의 저편을 더듬고 물밀듯 적시는 서러움만
오 나를 사랑한 사람 또 내가 사랑한 사람
뭘 위해 우린 이토록 힘들게 사랑을 하고 아파했는지
며칠을 망설이다 끄적인 종이위엔 말없는 세월이 흘러라
사랑은 달되 쓰고 인생은 덧없이 흐르고 쓸쓸히 남겨진 추억들만
오 나를 사랑한 사람 또 내가 사랑한 사람
뭘 위해 우린 이토록 힘들게 사랑을 하고 아파했는지
며칠을 망설이다 끄적인 종이위엔 말없는 세월이 흘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