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물 한모금 마시질 않다가
추스리려 소파에 앉아 TV를 켜
집중도 못할 화면만 몇시간을 보다
어느새 또 밤이야
한동안 못봤던 친구들과 만나서
밤새 얘길해도 마음이 허전해
저 헤어졌어요
제발 아무 말이라도 좋아
이럴땐 어떡해야 한다고
말해줘요
참 차가운 이별의 말에
어떻게 헤어질건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알겠다고 했죠
싫다던 짓은 빠짐 없이 다해봤죠
예전처럼 내게 화라도 내라고
저 헤어졌어요
제발 아무 말이라도 좋아
이럴땐 어떡해야 한다고
말해줘요
참 차가운 이별의 말에
어떻게 헤어질건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알겠다고 했죠
그렇다고 진짜 가면 어떡해
언제부터 그리 냉정했었다고
내 눈물 모른척 못했잖아
돌릴 수만 있다면 뭐든 다 해보고 싶어
사랑한다며 왜 나를 버려요
제발 없었던 일로 해줄게
언제나 처럼 웃어줄테니
돌아와요
또 보고싶어져요 바보
자존심 하나 없어요
그대가 돌아올거라
헤어지잔 말을 아니라고 믿죠
* s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