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반짝 깜빡

이지형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너를 지울 수가 있다면
차곡차곡 쌓인 내 마음도

네가 나를 알지 못했던
한 번도 우리 본 적 없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곳에 끝에까지
너의 얼굴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달빛 아래 출렁이는 기다란 슬픔이
날 따라오지 못할 때까지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곳에 끝에까지
너의 얼굴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덩그러니 혼자만 남게 될 때까지
멈추지 말고 달려

괜찮을 것 같다가도 금세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져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렇게 난 음음

너와 함께 걸었던 수많은 밤들이
두 뺨을 스칠 때마다
눈물이 차올라 흘러내릴까 봐
모두 없었던 일이 될까 봐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곳에 끝에까지
너의 얼굴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날 부르는 목소리가 희미해질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말고 난 달려
저 멀리 반짝 깜빡이는 여름날이
내 귓가에 속삭이던 추억들이
그리워질 때면 네가 보고 싶어질 때면
숨을 참고 잠시 눈을 감아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진선미 깜빡 깜빡  
진선미 깜빡 깜빡  
엘리영미 깜빡 깜빡  
Various Artists 반짝 반짝 반짝  
정소녀 깜빡  
Gray 깜빡  
[방송용] 주찬 반짝 반짝  
주찬 반짝 반짝  
이끼 반짝 반짝  
조하진 반짝 반짝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