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우릴 갈라놔버렸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너가 곁에 없어도
난 꺼질 줄 모르고
가끔은 불안해도
이제 와서 멈출 생각은 없어
아침이 되고서야 누웠지 난
이 말 그대로 요즘 따라 너무 일이 많아
가끔은 너를 떠올리곤 하다가도
피곤해 눈을 감고
내일을 생각하며 기다리는 거지
난 밖에 나가는 걸 원래 싫어했었는데
네 문자를 받고 나가는 것뿐이었는데
요즘 전화기엔 다 다른 사람들로
난 말수도 늘었어 과묵한 타입이었는데
뭔 바람이 내게 불어왔는지
너와 떨어진 뒤엔
뭐든지 전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내 모습 많이 변했다고 들어 날마다
옅어진 눈동자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저녁에 해가 지기 전 하늘처럼 짙어
나 원래 소심했었는데
그런 마음 모른척해
확실히 사람들도 지금의 나를 더 좋아해
세상이 우릴 갈라놔버렸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너가 곁에 없어도
난 꺼질 줄 모르고
가끔은 불안해도
이제 와서 멈출 생각은 없어
좀 더 잘 되는 것 같아
지하방 작업실보다
솔직히 네가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몰라
이번 앨범이 끝나면
더 많이 바빠질 거야
힘이 들긴 하지만
우릴 위한 거야
열심히 일하고 돈도 벌고 유명해진다면
나도 언젠가 너의 자랑이 될 수가 있겠지
근데 깊숙이 어딘가
속이 울렁거리는 게
편하지는 않지만
이대로 괜찮아
세상이 우릴 갈라놔버렸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너가 곁에 없어도
난 꺼질 줄 모르고
가끔은 불안해도
이제 와서 멈출 생각은 없어
나 매일 밤 듣고 잠든 노래
그 목소리
거리에 울려 퍼지는데
우리 걷던 그 골목
사진 찍었던 그곳
놓지 않았으면 해 boy
세상이 우릴 갈라놔버렸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너가 곁에 없어도
난 꺼질 줄 모르고
가끔은 불안해도
이제 와서 멈출 생각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