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이승민 & 임규형 & 김수인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허리

내가 부르면
내가 부르면
잔 잡아 권하실 서러운 님

내가 부르면
내가 부르면
춘풍을 베어내실 님

청산의 벽계수는 수이 가고요
서리서리 한세월은 속절없지요

왜 생겼소 인생연분
왜 생겼소 세상별리

어즈버
어즈버
청초에 백골만 남을 님아

그대는 황진이
내 사랑 황진이
내 사랑 황진이

인생이 모두가 백 년을 산다 해도 병든 날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산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 흙이로구나

잔을 치고 (한 많은 이 세상)
북을 치고 (야속한 님아)
한 맺히고 한 맺힌 인생을 치고

살풀이에
장고춤이
못다 한 사랑을 치고

해라해라 꽃이 피고 나비 있고요
어저어저 나비 있고 양귀비지요

왜 생겼오 왜 생겼오
견우직녀 금침원앙

이시랴 이시랴면
한 허리를 둘에 내실 님

그대는 황진이 (그대는 황진이)
내 사랑 황진이 (내 사랑 황진이)
내 사랑 황진이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덧없는 청춘이 지는구나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덧없는 청춘이 지는구나
(무정한 세월은 그리 흘러가고)
또다시 청춘은 그저 지는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무정한 세월은 그리 흘러가고
또다시 청춘은 그저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덧없는 청춘이)
지는구나
서러운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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