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 따스함
네 입술과 시선
내 몸을 감싸 안던
넘치는 그 달콤함
네 짙은 향속으로
깊은 안개 속으로
뜨겁게 흘러 흘러
눈앞이 보이지 않던
그 어느 날 내게
식어 버린 웃음으로
뭘 원하는 건지
다시 내게 널
되돌릴 수 있을까
스쳐 가며 바라보네
떠나가 버리네
언젠가는 널 내 곁으로
나 너의 곁으로
다시 꿈속으로
아련히 녹아 내리던
바람을 타고 흐르던
변하지 않는 그 미소
입술이 말라가도록
속이 까맣게 타도록
아찔한 롤러코스터
악몽이 아닐까 하던
그 순간 허전히
머물다 흘러가 버리네
그 따스한 입술
시선이 넘쳐흘러
한없이 짙은 향 속 빠져들던
그 순간 홀연히
넌 머물다 떠나가 버리네
스쳐 가며 바라보네
떠나가 버리네
언젠가는 널 내 곁으로
나 너의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