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잘라야겠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왠지 그냥 그런 날도 있잖아
맘이 무뎌져 버린 내겐
자그마한 변화가 필요해
그래야 조금은 나을 것 같아
가끔은 자꾸 생각이 나서
가끔은 자꾸 눈물이 나서
자른 만큼 네가 잊혀질까 봐
기대하고 또 겁이 난다
멍하니 바라만 봤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왠지 너도 같은 맘은 아닐까
맘이 무너져버린 내게
작은 희망을 다시 갖게 돼
그래야 조금은 나을 것 같아
가끔은 자꾸 생각이 나서
가끔은 자꾸 눈물이 나서
자른 만큼 네가 잊혀질까 봐
기대하고 또 겁이 난다
이것밖에 할 수 없는 나라서
이렇게라도 해야 하는 나라서
자른 만큼 네가 잊혀질까 봐
기대하고 또 겁이 난다
머리를 자르려 했어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