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힘든 하룰 보내고
차디찬 바람 사이로 캐럴들이 퍼져
그제서야 12월이 실감 나
고요한 이 밤 우두커니 밖을 바라봐
눈이 내리고 연인들 웃는 크리스마스인데
눈물이 나 그래 우리 이별했구나
못 이긴 척 전화해 줘
일 년에 하루뿐인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날 다시 안아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서
힘들었던 시간들 다 잊게
못 이긴 척 다시 연락 한번 해줘
깊은 밤 종소리가 울리고
거리엔 하얀 눈송이 흩날리고 있어
우리가 함께 걷던 명동 길 그대로인데
덩그러니 혼자 서있어
어쩌면 너도 날 생각하며 그리워할까
단 하루만 모두 잊고 내게 달려와
못 이긴 척 전화해 줘
일 년에 하루뿐인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날 다시 안아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서
힘들었던 시간들 다 잊게
못 이긴 척 다시 연락 한번 해줘
그 언젠가 나는 네게 물었었지
내 어떤 모습이 좋아서 사랑하게 되었느냐고
그때 넌 날 안고서 이유가 없다고 했지
사랑이란 건 이유 없이 주는 거라고
크리스마스 밤 안아주던 너
잊혀지지가 않아
못 이긴 척 다시 연락 한번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