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울었지
그때 너는
세모처럼 뾰족한 날 매일
다듬어주던 너
빛을 비춰주던 널 피했던 건
내가 보이니까 못난 내가 다 들켜버릴까봐
그때 넌 왜 나를 사랑했었을까
나도 날 사랑할 수 없었던
못난 날 알았을텐데
그때 난 왜 너를 매일 울렸을까
바보처럼
영원히 내 곁에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어두울게
니가 더 빛나게
난 북극성처럼 너 어디있든 함께 갈 수 있어
넌 그냥 오면 돼
너 있는 그대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지금 그 모습 그대로
그때 난 왜 너를 사랑했었을까
나도 날 사랑할 수 없어서
매일 난 울었었는데
그때 난 왜 네게 괜찮다 했을까
바보처럼
언젠간 너도 날 떠날것만 같았어
사랑이 뭔지도 몰랐었던
우리들은 뜨거웠고
언제 식을지도 몰라
애태우던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제서야 알 것 같아 난 너를 사랑해
바보처럼
다 엉켜서 결국 이렇게나 늦어 버린 나를 용서해
더 잘 할게
다시 시작해보자 우리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