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 그대라는 사람
조금씩 멀어진다
멀어지는 마음 틈에 부는
바람이 더 차갑더라
잡으려 했지 움켜쥐는 손끝을
놓지 못한 건 그저 미련 때문일까
사랑했던 시간만큼 잊는 것도
아픔이라 바람이 말한다
멀어지는 너에게 인사를 한다
조금이라도 나를 채워주던 너를
사랑했다 사랑해서 아파했다
냉정했던 네가 스쳐간다
두 눈이 시려진다
상처 받고 상처 주던 모진 말들은
또 부서진다
밉기도 했지 한숨처럼 나오는
지난 시간은 이제 말이 없는 걸까
사랑했던 시간만큼 잊는 것도
아픔이라 스스로 말한다
멀어지는 너에게 인사를 한다
조금이라도 나를 채워주던 너를
사랑했다 사랑해서 아파했다
힘이 들었던 그대를 지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