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이 잔뜩 쌓인 새벽 밤
창 너머 보이는 불 켜진 창들
오늘은 그 불빛들이
내게 위로가 되어
나만 깨어있는 건 아니구나
나만 힘든 건 아냐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갈 곳 없는 어린아이처럼
그냥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어
정처 없는 달리기에 치쳤나봐
크게 숨 한번 쉬어본다
매일 웃고 있지만
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들
내가 울면 실망할까
내가 취하면 싫어질까
니 앞에선 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로 답하는 내 맘 넌 아니
오늘은 내리는 비에 맘껏 울어봐
그렇게 치열하게 하룰 살아가
더 이상 네가 없는 낯선 날
네게 기대어 보았던 바다
오늘은 금빛 물결들이
내게 위로가 되어
어딜 향해 흘러가는지
그냥 그렇게 너를 보내
매일 웃고 있지만
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들
내가 울면 실망할까
내가 취하면 싫어질까
니 앞에선 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로 답하는 내 맘 넌 아니
오늘은 내리는 비에 맘껏 울어봐
그렇게 치열하게 하룰 살아가
그렇게 힘겨웠던 어젤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