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허만성


맑은 계곡에
떠내려가는 나뭇잎
한 폭의 그림 같다.
투명한 하늘 한 모퉁이에
내 마음 살짝 포개어 두었다가
미소 머금고 다가 올 그대에게
살며시 꺼내어
아낌없는 넉넉한 사랑으로
그대는 물이 되고
나는 낙엽 되어
가을을 이 가을을 노래한다.

미소 머금고 다가 올 그대에게
살며시 꺼내어
아낌없는 넉넉한 사랑으로
그대는 물이 되고
나는 낙엽 되어
가을을 이 가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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