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의 밤

마당발
등록자 : 조은님


산새들의 울음마저도
끊어진 적막한 밤에

야위워진 가슴 안고
법당에 홀로 앉아서

돌고 돌아가는 무정세월 앞에
전생의 업을 안고서

일구월심 풀지 못한
인연의 굴레인가
달빛마저 창백한데
산사엔 바람만 부네

산사엔 바람만 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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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발 사랑사기꾼  
마당발 야단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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