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나요 불현듯 그대가 생각나는 밤이죠
가끔 눈을 뜨면 밀려오는 상념의 바다 속에 헤매나요 그대도
괜찮아요 여전히 나는 그대로 잘 있고 잘 먹고 잘 자요
그대도요 그대의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줘요
그래요 난 더 바랄게 없어요
그 어디쯤에 그대가 살아 숨쉬고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얘기들
가끔은 꺼내보며 웃을 수 있다면
미안해요 미안한 것들만 자꾸 생각나요
문제없죠 시간이 가면 아픔도 추억이 될테니까
바람이 우릴 데려가는 곳으로
햇살이 우릴 비춰주는 곳으로
그대와 나 길을 떠난거죠
아무런 후회 따윈 하지 말아요